비오는 날에도 즐거운 하코네의 관광 명소 6선

2019.02.19

일본에는 6~7월 사이에 ‘쓰유’라고 하여 한국의 장마철처럼 비 내리는 날이 많은 기간이 있습니다. 하코네나 도쿄를 포함한 관동지방의 장마는 매년 6월 초순부터 1개월 정도입니다. 이 시기의 하코네는 비가 많이 내리지만 모처럼 왔으니 제대로 여행을 만끽하고 싶은 게 당연하겠죠. 그래서 이번에는 비 내리는 날에 방문해도 즐길 거리가 가득한 하코네의 관광 명소를 소개합니다.

비 오는 날에 더욱 빛나는 서양 거리/하코네 어린왕자 뮤지엄

누구나 알고 있는 프랑스의 아동문학 『어린왕자』. 그 작가인 생텍쥐페리가 태어난 프랑스의 거리를 재현한 것이 하코네 어린왕자 뮤지엄입니다. 비 오는 날에는 이곳에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경치를 이룹니다. 건물이나 간판, 맨홀에도 『어린왕자』나 생텍쥐페리의 상징이 새겨져 있는 것이 멋스럽습니다. 뮤지엄의 가장 멋진 볼거리인 실내의 전시홀에서는 생텍쥐페리의 사진과 편지, 소장품 등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작가이면서 비행사이기도 했던 그의 생애를 여러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어린왕자』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어린왕자』를 처음 만나는 사람도 흥미가 샘솟는 명소입니다. 【하코네 어린왕자 뮤지엄

안개가 자욱이 깔린 비 오는 날에 운치가 더해진다/하코네 신사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하코네 신사도 비 오는 날에 방문해봐야 할 장소 중 한 곳입니다. 특히 아시노코 호수에 세워진 수중 도리이(※1), ‘평화의 도리이’는 빗속에 서있는 모습도 아름다우며 안개가 자욱한 숲과 더욱 어우러져 한층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1260년을 넘는 긴 역사를 가진 하코네 신사는 오랜 세월 동안 지역의 무사들과 서민들로부터 성스러운 장소로 여겨져 왔습니다. 또한, 하코네 신사의 본전 옆에 있는 구즈류 신사 신궁은 인연을 맺어주는 신사로도 알려져 있어 여성분들에게 인기 있는 영험한 명소입니다. 비 오는 날에 연인과 함께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1 도리이……신사의 입구에 있는 문과 같은 건축물. 【하코네 신사

정원을 바라보며 메밀국수를 즐긴다/하코네 고와키엔 ‘소바 기힌칸’

하코네 고와키엔 ‘소바 기힌칸’의 건물은 1918년에 후지타 헤타로 남작의 별관으로서 지어진 것입니다. 현재는 ‘국가 등록 유형문화재 건축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비 내리는 날에 비치는 일본 정원도 매력적입니다. 교토의 절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차경정원(※2)은 정원 내의 강의 흐름이나 화초의 위치뿐만 아니라 묘조가타케 등의 정원 밖의 배경이 어떻게 보이는지까지 시야에 넣어 설계하였습니다. 추천 메뉴는 요리장의 자랑인 ‘냉 메밀국수’(세금 포함 1,860엔). 일교차가 큰 홋카이도 호쿠류초에서 재배한 메밀가루로 만든 면은 목 넘김이 좋아서 식욕을 돋웁니다. 비에 젖어 운치 있는 정원을 바라보며 정통 메밀국수를 맛 보는 여유로운 한때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요? ※2 차경정원……정원 밖의 산이나 수목 등의 풍경을 정원의 배경으로 도입한 것.

충실한 공예 체험 교실과 실내 식물관 시설/하코네 고라 공원

하코네 고라 공원도 비 오는 날에 추천하는 명소입니다. 1년 내내 각 계절의 화초를 즐길 수 있는 원내에는 비 오는 날에 어울리는 체험형 공예 시설 ‘하코네 고라공원 공예관’이 있어 돈보 구슬이나 유리 공예, 스타일 비즈, 도예 등 공예 제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부겐빌레아관’이나 ‘열대 식물관’,‘열대 허브관’ 등 실내 식물관이 충실하여 날씨에 상관없이 화초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비 오는 날에도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공원입니다. 【하코네 고라 공원

비를 맞은 후 들러 보고 싶은 당일치기 온천은 바로 이곳/하코네 유료온천관

비를 맞아 몸이 젖었다면 ‘하코네 유료온천관’으로 향해봅시다. 하코네유모토역에서 무료 셔틀버스로 3분이면 도착하며, 녹음이 우거진 숲 안에 위치한 당일치기 온천입니다. 오래된 민가풍의 가옥 모습은 비 오는 날에 한층 더 그 운치가 더해집니다. 풍부한 자연을 바라보면서 쉴 수 있는 대욕장 ‘본전 유라쿠안 오유’외에 수도권 최대급인 19개의 전세식 개인 노천온천 ‘별관 유야 가덴’ 등이 있습니다. 또한, 핀란드의 전통적인 사우나 입욕법 ‘뢰일리’를 체험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매일 11:30~19:30에 1시간 간격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힐링의 아로마와 천천히 내려 앉는 열기가 기분 좋게 피로를 풀어줍니다. 빗 속에서 관광한 후에는 온천에서 마음껏 피로를 씻어 냅시다. 【하코네 유료온천관

비 오는 날에 보러 가고 싶은 수중 쇼/하코네엔 수족관

비 내리는 날의 명소하면 바로 수족관이죠. 하코네에는 전 세계 약 450종 32,000마리의 물고기를 관람할 수 있는 하코네엔 수족관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곳에 지어진 해수 수족관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해수관’에 있는 높이 7m의 대형 수조에서는 다이버가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면서 유영하는 해중 쇼를 개최합니다. 평일은 13:45부터, 토・일・공휴일은 10:15과 13:45부터 시작하며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입니다. 시설 내에는 해수관 외에도 ‘담수관’과 ‘바이칼 물범 광장’이 있습니다. 바이칼 물범 광장에서는 네 마리의 물범이 쇼를 개최합니다. 평일은 11:00・13:00부터 2회, 토・일・공휴일은 11:00・13:00・15:30부터 총 3회에 걸쳐 실시합니다. 물 밖으로 뛰어오르고, 회전하고,  튜브와 함께 헤엄치는 물범들의 귀여운 모습을 놓치지 마세요! 또한, 수족관에 인접한 ‘후레아이 동물랜드 닷코시테! ZOO!’에서는 실내에서 알파카와 조랑말을 비롯해 사랑스러운 동물들을 직접 만지며 교감할 수 있습니다. 수족관을 즐긴 후에 들러보면 좋은 명소입니다. 2018년 5월 18일 시점의 정보입니다.